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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자사주 매입 테마 ETN 첫선

日자사주 매입 테마 상품 첫선

일본 증시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하는 '미래에셋 일본 바이백 ETN'이 내달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바이백(buy-back)은 자사주 매입을 뜻한다. 이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일본 500 바이백 지수'를 추종한다. 'S&P 일본 500 바이백 지수'는 S&P 일본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직전 1년 동안 자사주 매입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종목을 선정, 같은 비중으로 편입한 지수다. 이 상품이 상장될 경우 일본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테마로 하는 국내 첫 상장 상품이 된다.

일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도요타 자동차도 내년 2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1,500억엔(약 1조4,11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재형 하나금융투자 일본분석 연구원은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라가 주가에 긍정적" 이라며 "일본도 정책적으로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3월 미국 S&P500 구성 종목 중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미국 S&P 500 바이백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H)'을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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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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