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고용지표 개선으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10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전형적인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비농가 취업자수가 27만1,000명 늘어나며 올 들어 최대로 급증했고 실업률은 리먼 사태 이후 최저인 5.0%, 시간당 평균임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리먼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미국의 고용여건 호조는 12월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온도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6일 MSCI 유럽 신흥국지수와 라틴 아메리카지수는 각각 2.8%와 2.4% 하락한 반면 지난 주말 선진국 증시는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외환시장 움직임과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달러 강세가 뚜렷해진 상황 속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예상되는 만큼 IT, 자동차 등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