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15조 투입 충칭~쿤밍 고속철 건설

베이징~홍콩 2400㎞ 노선도 확정

중국 대륙을 남북과 동서로 연결하는 4종4횡(四縱四橫) 고속철망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약 15조원을 투입해 서부 대개발의 중심인 충칭과 윈난성 쿤밍을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중국 경제매체인 왕이재경에 따르면 최근 충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총 구간 600㎞, 투자금 866억위안(약 15조8,000억원)에 달하는 충칭~쿤밍 고속철 건설을 확정했다. 전체 구간을 시속 350㎞로 달릴 수 있는 이 구간이 완공되면 충칭~쿤밍을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베이징~홍콩 고속철 노선인 징주 고속철의 전체 노선도 확정됐다. 2,400㎞ 길이의 징주 고속철은 수도 베이징과 홍콩을 직선에 가깝게 종단하는 노선으로 베이징에서 출발해 바저우·상추·항저우·푸양·간저우·선전 등을 경유해 홍콩으로 이어진다. 징주 노선은 허베이·산둥·허난·안후이·후베이·장시·광둥성 등 7개 성을 통과할 예정이며 모든 구간은 시속 350㎞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징주 노선은 현재 완공된 구간도 있으며 각 성이 독자적으로 건설하는 노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12년 현재 8,000여㎞로 세계 최장인 중국의 고속철도는 오는 2020년 1만8,000㎞로 확충돼 중국 전역이 1일 생활권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관련기사



김현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