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백(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단순한 재무적투자자(FI)로서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지난 26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가 우리은행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인수전에 도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마을금고는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로 분류돼 은행 경영권 인수가 막혀 있다.
반면 독일에서는 협동조합이 제1금융권의 은행을 인수해 대형 은행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상호금융권이 시중은행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금융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는 이와 더불어 공익법인(가칭 '재단법인 MG희망나눔공익재단')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본금은 1,000억원 규모다.
공익법인은 지역밀착형 기관인 새마을금고의 특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한다.
이 외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경영컨설팅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해 일선 새마을금고의 부실을 사전에 예측해 문제가 있는 금고는 퇴출시킬 계획이다.
/제주=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