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美의 대남 신형 하푼 미사일 판매 결정 비난

-노동신문 “동족상쟁을 몰고 오는 범죄” 주장

북한은 미국 정부가 최근 신형 하푼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기로 승인한 것을 ‘동족상쟁을 몰아오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무엇을 노린 무기판매 놀음인가’란 논평에서 “미국이 남한에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하푼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의 무기판매 놀음은 우리 겨레에게 동족 상쟁을 몰아오는 범죄적 책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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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미국이 무기판매를 통해 노리는 목적은 조선민족끼리 서로 대결하게 하자는 데 있다”면서 “미국이 남한을 상대로 무기들을 계속 팔아먹으면 그로 하여 남한이 상상하기 어려운 참혹한 후과(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화약고로 전변되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남한에 첨단 무장 장비들을 들이미는 것이 우리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억지력이 된다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면서 “이는 저들의 범죄적인 무기 배비(배치) 및 판매 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황당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억1,000만 달러(한화 1,288억원 상당)의 신형 하푼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기로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신형 미사일은 함정은 물론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데다 사거리도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2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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