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태흠, “국정화 대응 잘못한 교육부 장관 경질시켜야”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정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 황우여 부총리 겸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제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포럼에서 “(국정화 이슈에서 교육부의 대응이)미흡했다”면서 “(이 자리에) 당지도부도 계시고 의원님들도 계시니까 대응방안을 어떻게 나갈 것인지(이야기하자면) 교육부 장관을 갈아치워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김 의원은 “국사편찬위원장도 마찬가지”라며 국회차원의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건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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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국정화를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올바르게 돌려놓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대한민국 정부가 (지금까지) 잘못한 것들을 인정해야 변화할 수 있다”며 기존의 정부 대응을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권 교수는 김 위원장의 “교학사 집필진과 극우적인 학자들을 국정교과서 집필진에서 배제시키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갔으니 (위원장이 스스로의)잘못을 인정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사람들을 초청해서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게 하든지 아니면 국회에서 요구해서 사퇴시키든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40여 명의 친박(친박근혜)의원들이 참여한 이날 포럼은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렸다. 윤 의원은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국정화 여론에서 우리가 밀린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부족하다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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