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유엔 차기 사무총장 선출작업 본격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내년 말로 다가오면서 차기 사무총장 선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공동 명의로 193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차기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금까지 사무총장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간 비공개 협의를 통해 선출됐지만 차기 총장부터는 선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절차를 공개 진행하기로 했다.

서한에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후보로 추천해달라"고 명기해 유엔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지역안배 원칙도 재차 강조, 아직 사무총장이 배출되지 않은 동유럽 지역에서 차기 총장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후보추천 기한, 청문회 등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엔 내부에서는 내년 3월까지 추천서를 받고 4월 초께 청문회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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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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