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거래된 77만6,137가구 중 62만534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였다. 전체에 79.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에는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92만6,425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가 86.28%(79만9,388가구)를 차지했다.
늘어난 수요만큼 가격은 상승세다. 면적이 작아질수록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9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40㎡(이하 전용면적) 미만과 40~62.8㎡ 사이의 아파트는 각각 5.87%, 5.64%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62.8~95.9㎡ 미만은 4.81%, 95.9~135㎡ 미만은 3.53% 올랐고, 135㎡ 이상은 2.36% 상승하는데 그쳤다.
분양 시장에서의 인기도 좋다.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평균 382대 1을 기록한 경기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의 84㎡형이었다. 지방에서는 1,64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부산 ‘대연파크푸르지오’ 54㎡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중소형 중심으로 건설되는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강남 삼성동 22번지 일원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4개 동, 전용면적 49~170㎡ 규모 총 41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49~142㎡형 93가구며 이 중 87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29층 11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91㎡ 1,169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8%를 차지한다.
지방 역시 중소형 위주의 분양이 주를 이룬다. 대우건설은 11월 전북 군산 조촌동 2 일대에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1,400가구 규모다. 전체의 97%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이다.
2010~2015년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