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렌탈, 카셰어링 사업 강화…자회사 그린카 지분 100% 인수 추진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업체인 롯데렌탈(롯데렌터카)이 자회사인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의 지분 전부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 중 하나인 카셰어링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계열사인 그린카의 잔여 지분 47.7%를 주요 주주로부터 인수하는 내용을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1일 공시했다. 롯데렌탈의 그린카 지분은 52.33%인데 이달 말까지 86억~100억원을 투입해 드림세븐 등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그린카의 지분율을 56.5%까지 높였다.


롯데렌탈이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이유는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카셰어링은 렌터카 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되는 유망 사업군이다. 최근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차량 보유 보다는 빌려쓰기 열풍이 불면서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롯데렌탈 그린카의 회원수 73만명, 공유 차량 2,300대로 업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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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롯데하이마트·롯데월드 등과 제휴사업을 강화, 카셰어링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카셰어링 업계 1위는 쏘카다.

롯데렌탈은 연말까지 공유차량수를 3,200대로 늘리고 회원수를 130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그린카의 예상 매출은 300억원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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