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북핵 물꼬 트이면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어"

14일 G20 참석차 출국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회원사들과 인터뷰한 자리에서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그(남북 정상회담) 전제는 북한이 전향적이고 진실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약속대로 8·25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비핵화, 무력도발 중단 등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경우 정상회담을 열어 경협확대 방안까지 논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중 간 인적교류 확대와 관광진흥을 위해 사증면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방안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중 양국 간 사증면제의 예상효과와 구체적인 사증면제 확대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한중 사증면제 범위의 단계적 확대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차 14일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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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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