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농업 활용 가능 산업폐열 분포 지도·활용 모델 개발

버려지는 산업폐열을 온실의 냉난방이나 농산물 건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설계 모델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산업폐열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폐열 분포 지도’를 작성하고 ‘산업폐열의 농업적 활용 모델 6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폐열은 발전소의 온배수열, 쓰레기 소각장의 소각열, 일반 산업체의 폐열 등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산업폐열 분포 지도에는 공공성이 강한 발전소 22개소, 쓰레기 소각장 41개소, 일반 산업체 3개소 등 총 66개소의 산업폐열 발생 업체가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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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지역(도)을 클릭하면 그 지역에서 산업폐열이 발생하는 발전소, 쓰레기 소각장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산업폐열 발생 업체를 클릭하면 위치 정보와 함께 월별 또는 연간 폐열 발생량, 거리별 인근 농지 면적, 작물 정보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또 산업폐열 활용 모델은 산업폐열의 종류와 활용 분야에 따라 발전소-온실, 발전소-건조, 발전소-주택, 소각장·제조업-온실, 소각장·제조업-건조, 소각장·제조업-주택 등 6종류다.

농진청은 ‘화력발전소 폐열(온배수열)을 활용한 온실냉난방시스템(장치)’을 개발해 서귀포 망고 재배 영농조합에 설치한 바 있다. 이 장치로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20∼30℃의 온배수열을 흡수한 다음 히트펌프로 온도를 끌어올려 40∼50℃의 물을 탱크에 저장했다가 온실 난방에 활용한다. 이 장치를 사용한 결과 유류를 사용할 때보다 난방비를 89% 절감했으며, 냉방도 가능해 망고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다른 농가보다 30%의 추가 이익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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