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검은 사제들’이 극장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영진위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7일 토요일 하루 동안만 58만 1,815명의 관객을 모으며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5만 명을 돌파했다. ‘베테랑’, ‘암살’ 등 여름 성수기 개봉 영화의 관객 동원 속도와 같은 기록이자,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록이다.
‘검은 사제들’은 악령에 깃든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驅魔·귀신을 쫓는 일) 의식’을 행하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색다른 장르영화라는 점과 더불어 김윤식·강동원·박소담이라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