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록물 수집은 서구가 김 전 대통령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국회의원 9선(選) 가운데 7선(제5·6·7·8·9·10·13대)을 하면서 ‘정치적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각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거나 자칫 훼손 또는 멸실될 수도 있는 각종 기록물을 수집해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수집대상은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모든 기록물로 각종 일반문서(공문서, 보고서, 편지, 일기, 메모, 포스터, 책자)와 시청각류(사진·필름, 음성녹음, 영상), 행정박물(액자, 훈장, 그림, 기념품) 등으로 서구는 정치인 뿐 아니라 자연인으로서의 김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도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록물 수집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증이나 소재 정보를 제공 의사가 있는 사람은 ‘기증신청서’를 작성해 서구기록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구는 기증자에게는 소정의 사용료를 지급하고, 기증받은 기록물은 항온항습시설 등 최적화된 보존시설에서 보존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전시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