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발동하면서 코스닥의 낙폭이 컸다”며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금리 인상 이후 코스닥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은 오히려 코스닥에 ‘약’이다”라며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코스닥 간의 상관관계는 0.7로, 매우 강한 동행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부터는 코스닥의 장기 상승 시나리오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시장이 주도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지 않는다면 이 시나리오는 유효하다”며 “지금 미국 주식 시장 내 시가총액 1~3위는 모두 IT 종목이며, 이는 나스닥의 주도주로서의 지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