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대림산업, 인니서 2,693억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대림산업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자카르타 본사에서 총 2,693억원 규모의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세계은행의 차관을 지원받아 진행된다는 게 대림산업 설명이다.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는 높이 75.5m의 상부댐과 98m의 하부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다. 심야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올리고 전력 사용이 활발할 때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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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용량은 1040메가와트(㎿)로,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26㎞ 떨어진 치소칸 강의 지류에 위치한다. 공사기간은 약 50개월. 대림산업은 이탈리아 건설회사 ‘아스탈디’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회사 위카와 공동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대림산업 지분은 1077억원.

대림산업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만 총 5건에 약 1조 6000억원의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댐과 교량, 항만 등 다방면에서 공사를 수주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프로젝트 발굴, 기획, 금융, 시공, 운영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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