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서울경제TV] 주7일 상권, ‘애니-타임’ 상가 눈길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애니-타임(Any-Time) 상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적인 상가는 일정한 수요층만을 타깃으로 설정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도심권 오피스 밀집지역 상가의 경우는 평일 직장인을 아파트 밀집지역은 주부 등을 대학가는 대학생 수요를 겨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이러한 타깃이 다양하게 형성돼 일주일 내내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상가라면 금상첨화다. 수요층이 비어있는 시간을 최소화해 상권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뿐더러,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등산인구(2014년 기준 약 2,000만명, 아웃도어 시장 규모 8조원)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등산객을 특화로 한 상권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상권으로 연신내역, 불광역, 수유역, 사당역, 서울대전철역, 신림역, 양재역, 청계산입구역 등이 꼽힌다. 이들 상권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주중 매출(직장인 및 아파트 거주민 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에서 주말에도 다른 곳의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주 7일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교회·사찰 등 종교시설이 인접한 상권도 주 7일 상권의 기대감이 높다. 주말에 신도수가 최소 수 백명에서 최대 수 만명까지 밀집해 상권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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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 데이트족 등 유동인구를 형성하는 상권도 애니타임 상권으로 주목을 받는데 서울 광화문 광장, 여의도·보라매 공원 등 주변과 청계천·양재천·탄천 일대, 광교 호수·청라 수변공원 일대 상가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불황이 없는 상권’이라 불릴 만큼 주중·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몰리면서 높은 임대료가 형성됨에 따라 상가 투자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그들이 선호 지역에서 쓰는 소비지출액도 커지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상권은 연일 호황을 누리기 때문이다.

그 외 웨딩홀 등 밀집지역도 결혼식이 몰려있는 주말에 방문객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결혼식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건수는 1999년부터 2012년까지 9.2% 감소했으나 웨딩시장 규모는 최대 5조6,322억 원으로 무려 242% 증가했다. 예식비용도 같은 기간 연평균 6.2%씩 증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 높게 형성됐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일요일 저녁을 빼고 일주일 내내 장사를 할 수 있는 일주일 상권은 365일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점포를 얻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다”며 “이들 7일 상권에 공급되는 상가들은 희소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투자가치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csjung@sed.co.kr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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