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되는 베네수엘라 총선에 남미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대통령선거를 통해 12년 좌파 정권이 몰락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에서도 17년간 집권당 지위를 누려온 좌파 정권이 권좌에서 내려올지 여부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 집권여당이 패배한다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좌파 중심의 남미 지형도가 또 한 차례 바뀌게 된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등 2개국에 그쳤던 남미 우파 집권 국가는 12개국 중 3개로 늘었다.
현재로서는 이번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좌파 정권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이번 총선은 마두로 대통령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이 짙다며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최근 현지 여론조사를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의 지지율은 36.8%에 불과하며 야당연합은 55.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총선의 관건은 여권과 야권 중 누구의 승리냐가 아니라 야권연합이 어느 정도의 의석차로 승리하느냐라고 봤다.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표차이로 승리하면 임기가 오는 2019년까지인 마두로 대통령이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차베스의 후광을 입고 정권을 물려받았지만 저성장과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잃을 수 있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8.5%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률은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의회 167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면 1998년 '21세기형 사회주의 실현'의 꿈을 내세웠던 차베스 집권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다수당 자리를 내주게 된다. 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은 남미의 케네디로 불리는 레오폴도 로페스가 이끄는 민중의지당과 지난달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소속된 민주행동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 집권여당이 패배한다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좌파 중심의 남미 지형도가 또 한 차례 바뀌게 된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등 2개국에 그쳤던 남미 우파 집권 국가는 12개국 중 3개로 늘었다.
현재로서는 이번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좌파 정권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이번 총선은 마두로 대통령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이 짙다며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최근 현지 여론조사를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의 지지율은 36.8%에 불과하며 야당연합은 55.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총선의 관건은 여권과 야권 중 누구의 승리냐가 아니라 야권연합이 어느 정도의 의석차로 승리하느냐라고 봤다.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표차이로 승리하면 임기가 오는 2019년까지인 마두로 대통령이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차베스의 후광을 입고 정권을 물려받았지만 저성장과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잃을 수 있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8.5%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률은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의회 167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면 1998년 '21세기형 사회주의 실현'의 꿈을 내세웠던 차베스 집권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다수당 자리를 내주게 된다. 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은 남미의 케네디로 불리는 레오폴도 로페스가 이끄는 민중의지당과 지난달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소속된 민주행동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