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당구장 여주인 살인용의자 공개수배




경찰이 부산의 한 당구장에서 여주인을 무참히 살해한 유력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용의자는 부산 출신 김기웅(40)씨로 키 175㎝, 뚱뚱한 체격에 검은색 점퍼·바지·모자, 줄무늬 티셔츠, 청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1일 오후 1시∼2시 사이 부산 서구의 한 당구장에서 주인인 박모(52·여)씨의 온몸을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당구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박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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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5분만에 범행을 저지른 뒤 당구장을 나와 태연하게 인근 동대신 로터리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타고 사상구 엄궁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당구장 내 금품을 그대로 둔 채 범행이 이뤄져 사건 초기 면식범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왔으나 김씨가 버리고 간 오토바이 왼쪽 손잡이에서 채취한 DNA를 조회한 결과 김씨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2시간여 전에 당구장 주변을 배회한 점으로 미뤄 강도짓을 하려다가 여주인이 거세게 반항하자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특수강도 등 범죄경력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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