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잘 나갈때 달리자" 수입 럭셔리 SUV 몰려온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신형부터

볼보
볼보 'XC90'
2016 Lincoln MKX
링컨 '올 뉴 MKX'
151022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_(4)
재규어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2-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GLC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GLC'


국내 소비자들을 설레게 할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몰려온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고급 SUV 시장은 유독 수입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역이다. '강남 싼타페'로 불릴 만큼 사랑을 받아온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신형 모델부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볼보 'XC90'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최근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재규어랜드로버의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2일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보크는 올 상반기에 월 150대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끈 모델이다.

지난 2011년 레인지로버의 엔트리 모델로 합류한 이보크는 국내 시장에 '쿠페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세대 모델을 부분 변경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LED 헤드램프와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을 새롭게 손봤다. 핸즈프리 기능과 동작인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제스처 테일게이트 기능 등 편의사양도 향상됐다. 재규어 'XE'에 탑재된 바 있는 2.0ℓ 터보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무게가 가볍고, 엔진소음까지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SUV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GLE'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또 'GLK'의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GLC'도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형 GLC는 뛰어난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연료 소비는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9% 감소했다. 특히 에어 바디 컨트롤과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상시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은 다양한 도로환경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하도록 했다. 풍부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디자인은 기존 GLK가 지니고 있던 각진 모습을 다소 감췄다.

럭셔리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가 가격이 1억7,96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모델 '카이엔 터보 S'를 선보인데 이어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를, 렉서스는 중형 SUV인 'RX'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BMW도 'X5 x드라이브40e'를 올해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달까지 2,875대가 팔린 '익스플로러'를 통해 대형 SUV 시장에서 선전한 포드는 내달 링컨 'MKX'를 출시, 럭셔리 SUV 시장까지 노린다.

볼보의 가장 덩치 큰 차종인 'XC90'도 내년 초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 공개된 '올 뉴 XC90'은 볼보자동차의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프리미엄 7인승 SUV다. 새롭게 개발된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2.0리터 4기통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기존 버튼식 디스플레이도 터치로 전부 바꿔 불편함을 줄였다.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 안전기술이 대거 장착됐다.

올 들어 프리미엄 SUV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 632대가 팔린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올 상반기에 61%가 늘어난 1,018대가 판매됐다. 포르쉐 '카이엔'도 올 상반기에 848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558대)에 비해 51%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SUV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국산차들이 별다른 경쟁 모델을 갖추고 있지 못해 프리미엄 SUV 시장은 수입차 업체 간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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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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