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선강퉁 연내 시행"… 중·홍콩증시 급등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4일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선강퉁(深港通)'의 연내 시행 방침을 밝히자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가 급등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저우 총재가 이날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선강퉁이 연내 개시될 것이라며 중국이 세계 자본시장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를 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시장 당국자들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선강퉁 시행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정표를 공개할 준비가 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국유 증권사 수석 연구원은 "증감회가 소외된 반면 저우 총재가 분명히 중국 공산당의 핵심 결정 기구에 더 가깝다"며 저우 총재의 위치를 고려할 때 증감회의 태도와 관계없이 선강퉁이 연내 시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우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중국과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이날 5.12%(101.82포인트) 상승한 2,089.29를 기록했고 상하이 지수는 4.31%(142.94포인트) 오른 3,459.64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5%(485.14포인트) 상승한 23,053.57로 마감했다.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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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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