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제2공항으로 선정된 서귀포 신산후보지 위치도 / 사진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공항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서귀포 신산에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2025년 이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신산은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환경훼손 우려나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지역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시장 활성화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320만명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약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cs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