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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 스톡] VNM

20여개 유제품 생산·판매 '베트남 최대기업'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베트남 유제품 업체인 VNM(Vinamilk)은 우유·분유·요거트 등 20여 개의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50%로 1위에 올라있으며 한국, 태국, 일본, 러시아, 대만, 미국 등 31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수출액은 연평균 2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13~15%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수출 부문의 매출액은 연평균 17%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환율을 총 3% 인상함에 따라 수출 부문에서 추가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VNM은 현재 5개 목장, 1만 마리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2개 목장을 추가로 설립하고, 미국과 호주에서 2,000마리의 젖소를 수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캄보디아 유제품 공장은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연유생산에 돌입했다. 11월부터는 우유 생산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가동 첫해의 수익은 3,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VNM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5.4% 늘어난 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계획의 86%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VNM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7.6%로 앞으로도 목장 운영 정상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캄보디아 공장 설립과 뉴질랜드 동종 기업 매입 등으로 오는 2017년에는 매출액이 올해 예상 매출액의 1.7배 수준인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28일 기준 VNM의 주가는 11만9,000동으로 최근 3개월간 13% 상승해 같은 기간 VN지수 수익률(-3.2%) 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부담은 있지만 실적 개선 및 금리하락 효과에 외국인 지분 상향, 정부지분 매각 등을 감안하면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9월 초부터 외국인 주식보유 한도를 100%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VNM을 글로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최근 베트남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VNM의 지분(45.1%)을 모두 매각하기로 해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기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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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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