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기업 본사 모시자" 세금 깎는 일본 지자체

47개현 중 20곳 "법인세 감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감면을 통한 기업 본사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20개 현이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로 모든 것이 모이는 일극(一極) 집중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정부의 보조금 제도를 활용, 지역 핵심기업을 만들어 인구유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나가노현은 본사이전 기업의 법인세를 3년 동안 95%, 도야마현·이시가와현은 90%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군마현과 가가와현의 경우 본사이전 첫해에 50%, 2년차에 25%, 3년차에는 12.5%의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지방세 감면 혜택은 본사 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이전하는 기업에도 주어진다. 나가노현·도야마현 등에서는 지방세 감면 외에 부동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조치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본 지자체들은 기업 공장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환율변동 때문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이 많다 보니 아예 철수 가능성이 낮은 본사 유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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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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