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동북선 경전철사업, 현대엔지 품으로

市, 경남기업 법정관리로 재협상

경남기업이 추진해오던 서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결국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현대엔지 컨소시엄과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10월 동북선 경전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남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지난해 4월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결국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시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의 기본요구조건인 재무능력의 미충족, 자금조달계획의 불확실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 컨소시엄은 현대엔지와 세계 7위 건설사인 프랑스 브이그사가 각각 17%의 지분을 갖고 있고 재무적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 경전철 사업에 세계적인 건설업체가 직접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서울 동북부 지역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십리역~미아삼거리~월계역~은행사거리~상계역 등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내년 중 착공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