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중국 제조업 구매지수에 실망한 중국과 일본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증권시장 개장식과 더불어 증시 대동제가 열려 증시 활황을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증시 역시 소나기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2016년 증시개장 분위기,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 2016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마당에서 올 한해 주식시장의 활황을 기원하는 증시 대동제가 열렸습니다.
대동제에서는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와 지수 상한가를 의미하는 빨간색 화살표 애드벌룬으로 올해 증시 3,000포인트 돌파를 염원했습니다.
[녹취] 최경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4만 금융투자인의 열정과 노고가 하늘에 닿아 2016년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이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리라.”
이러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0.35%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중국 상하이지수와 니케이지수가 각각 장중 6%와 3% 이상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뒤 낙폭을 키워 2.17% 내린 1,918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1,576억, 3,452억 동반 팔자에 나서 약세장을 부채질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오늘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이에비해 코스닥시장은 0.6% 상승출발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결국 0.67%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5.2원 올라 1,187.7원에 마쳤습니다.
[스탠딩]
병신년 새해 첫날인 오늘 한국 증시는 황소장의 기대 속에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뚫고 비상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