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 스마트카 굴기'에 꽃힌 CES

세계 최대 기술융복합 전시회 'CES 2016' 개막

中 '러스왕' 콘셉트카 공개… 세계 스마트카 업체 긴장

한국 최대 전시공간 불구 관심은 중국 기업에 쏠려

삼성전자, 'CES 2016'서 IoT 가능성 실현한 전략제품 대거공개
세계 최대 기술융합 전시회인 CES 201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다. 개막에 앞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SUHD TV를(왼쪽 사진),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12대로 꾸민 '밤하늘의 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CES 2016 LG전자 '밤하늘의 별'
세계 최대 기술융합 전시회인 CES 201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다. 개막에 앞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SUHD TV를(왼쪽 사진),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12대로 꾸민 '밤하늘의 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4일 저녁8시(현지시간), CES 201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북쪽홀에서 개최된 한 행사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번 충전으로 480㎞를 달리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자동차 업계의 신예 '패러데이퓨처'가 콘셉트카(모델명 FFZERO1)를 공개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모터스와 비견되며 CES 2016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패러데이퓨처는 다름 아닌 중국 인터넷 기업 러스왕(LeTV)의 자웨팅 회장이 길러낸 기업이다. 곧 전 세계 스마트카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중국굴기의 단면이다.

세계 최대 기술융복합 전시회인 CES 2016이 6일(현지시간) 스마트카와 로봇·인공지능 같은 미래기술 등을 주제로 막을 올린다. 전 세계 3,6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참관객 17만명이 찾는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가장 큰 전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CES의 중심축이 스마트카 등으로 옮겨가면서 관심은 '스마트카 굴기'를 외치는 중국 기업들에 쏠리고 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인터넷·자동차 업체들은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스마트카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반대로 한국 기업들의 상황은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러스왕이다. 러스왕은 패러데이퓨처 외에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과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러스왕은 또 구글(안드로이드오토)·애플(카플레이)에 맞설 스마트카 운영체제(OS)인 'LeUI'을 내놓았다.

CES 2016 전시계획은 없지만 중국의 주요 포털인 바이두·텐센트 역시 스마트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BMW3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차로 베이징 시내 골목과 고속도로를 최대시속 100㎞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 텐센트는 대만의 가전 조립업체인 폭스콘과 협력해 스마트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스마트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기업인 장성기차도 스마트카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자동차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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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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