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수출한국] 카노 '프로멕시코' 본부장 "전자·조선·에너지 분야 윈윈 가능"


"한국 기업이 전자와 자동차 외에 반도체·조선·철강·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면 멕시코와 성공적인 윈윈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KOTRA에 해당하는 '프로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에스테베스 카노(사진)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담당 본부장은 "이미 삼성ㆍLG전자, 기아자동차가 일차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해 멕시코 신규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멕시코 정부가 에너지 분야의 독점을 허물고 외국인과 민간에 개방하고 있어 탐사·시추·판매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노 본부장은 한국이 뒤늦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타진하는 데 대해 "한국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기 때문에 기존 12개 회원국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멕시코의 한국산 수입이 161% 늘었지만 수출도 8배가량 성장했다"며 "TPP나 양국 간 FTA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건 상호 무역관계 증진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최소한 8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합작 등을 통해 멕시코 사업을 새로 시작했고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의 진출을 원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하는 바람에 현지 기업의 부품 공급 기회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들은 1차 협력업체와 함께 진출한다"며 "멕시코의 2ㆍ3차 협력업체에 기회를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최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