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이달의 핫 IPO,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버버리 등에 핸드백 납품… 매출 100% 해외서 올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본사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본사 전경.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헨리 벤델,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등 전 세계 유명 패션 업체에 핸드백·지갑 등 액세서리를 납품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핸드백 생산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이달 공모주 청약을 통해 다음 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987년 설립된 회사로 핸드백을 비롯해 지갑 등 액세서리를 생산해 패션업체에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다. 주요 납품처는 헨리 벤델,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랄프 로렌, 게스, DKNY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매출액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호주 포함) 지역이 각각 3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에서 나머지 10%의 매출액이 발생한다.

생산기지도 대부분 해외에 있다. 중국 옌타이 지역에 지난 1993년 처음으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00년에는 칭다오 지역에 지분 100%의 자회사를 세웠다. 이어 2005년에 둥관 지역에 연 200만 점의 액세서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고, 2010년에는 중국보다 인건비가 낮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액세서리 300만 점의 생산 능력을 갖춘 대형 공장을 완공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600만 점의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초대형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외형 확장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4년 6월에는 핸드백 제조업체인 씨에이치오리미티드를 인수해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된 칭다오 현지 법인에는 제품 개발 인력 150명이 상주해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는 투앤원을 인수해 일본 유명 패션 상표인 '엠유(MU) 스포츠'의 독점 상표권을 획득했다. MU 스포츠는 일본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340개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미국과 홍콩 등에도 완제품을 수출한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는 "베트남에 짓고 있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17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전 세계 유명 패션업체에 대한 납품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2014년 매출액은 1,62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328만3,132주를 모집하며 희망공모가는 1만9,000~2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규모는 623억~755억원이다. 공모주 청약은 26~27일에 진행하며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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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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