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융복합 전시회인 'CES 2016'에서 기술 차량용 부품사업을 향후 기업의 미래를 이끌 1순위 주력 사업으로 천명했다. 차량용 부품사업과 사물인터넷(IoT), 프리미엄 가전을 3대 축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CES 201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이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3대 성장 동력축을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첫째 축은 LG전자 VC사업본부가 맡은 차량용 부품 사업, 둘째 축은 스마트홈을 비롯한 IoT 솔루션, 셋째 축은 LG전자가 수십 년 쌓아온 가전 기술력을 토대로 출시한 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가 CES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을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LG전자뿐 아니라 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하우시스 등 차량 관련 사업을 벌이는 주력 계열사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컨퍼런스를 주관한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LG가 통신·전자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은 전자장비(전장)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카 시대에 빛을 발할 것"이라며 "전 세계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구글·ADT(세계적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IoT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구글의 IoT 플랫폼인 '브릴로'와 '위브' 총괄임원인 가야트리 라잔이 초청 연사로 나와 향후 LG전자와 구글의 협력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LG전자는 '프리미엄 위의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초 프리미엄 가전브랜드인 'LG시그니처'를 공식 론칭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세탁기·냉장고·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의 첫번째 제품들을 공개해 전 세계 취재진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