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 대비 1.10%(21.10포인트) 하락한 1,904.3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이날 오전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대비 7.32% 하락하자 중국 금융당국은 주식 거래를 완전 중단시켰다. 중국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심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4일에도 중국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코스피지수가 휘청거렸다.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693억원 어치의 유가증권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1,841억원, 기관이 81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33%), 음식료품(0.35%) 등이 오른 반면 운수창고(-2.14%), 비금속광물(-2.07%), 철강·금속(-1.9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4.65%), 현대모비스(1.07%), SK(0.63%)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4.44%), 삼성에스디에스(2.20%), 현대차(-1.7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1%(7.61포인트) 내린 679.6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70전 오른 1,200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