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영업익 17% 하락...스마트폰 부진에 반도체값 하락이 직격탄

CE부문은 선방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에 그쳐 전 분기 대비 17% 넘게 빠진 이유는 스마트폰 부진에 더해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까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우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익은 전 분기 2조4,000억원에서 4,000억원 이상 더 내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4·4분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없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 폰 위주로 시장을 재편한데 따른 결과다.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업익 하락을 부추겼을 것으로 보인다.


승승장구하던 반도체부문도 지난 4·4분기에는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해 D램 등 주력 제품 값이 떨어졌다. 3·4분기 3조6,600억원이었던 영업익이 4·4분기 3조2,000억원대 안팎으로 내려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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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중심으로 중국의 ‘밀어내기’ 물량공세가 이어져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9,000억원을 넘겼던 영업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TV·냉장고 등을 담당하는 CE(생활가전) 부문은 전 분기(3,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실적을 지켰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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