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ES 홀린 한국 강소기업

구부러지는 액션캠… 6개 동시충전기… 안전운전지원 카메라

바우드·이도링크·한양정보통신

혁신상 수상제품 바이어 러브콜

액션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권영칠 바우드 대표가 뱀 모양의 라이프 캠'PIC'를 소개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액션캠 전문업체 고 프로(Go PRo)를 이길 기업이 나타났습니다."(미국 방송국 ABC기자)

7일(현지시간) CES 2016 행사가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유레카파크(스타트업관). 국내 액션캠 전문기업 바우드가 공개한 라이프 캠 'PIC'를 본 미 방송국 ABC기자는 감탄을 연발했다. 기존의 메탈 소재인 액션캠과 달리 플렉시블한 소재로 만들어진 PIC는 뱀 모양처럼 생겨 자유롭게 구부려 촬영할 수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받아 바우드의 PIC는 CES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영칠 바우드 대표는 "CES행사 기간 동안 미국 NBC 등 주요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올해 2월부터 주요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S 2016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강소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바우드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액션캠은 그동안 스카이다이빙 등 전문적인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됐는데 바우드의 PIC는 탄성 소재로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려 촬영할 수 있어 일반인이 쉽게 여행·나들이와 같은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시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바우드는 CES 2016 기간 동안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투자 협상도 진행한다.

이도링크는 모바일 충전 스테이션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스터 에브리싱은 노트북·휴대폰 등 6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16에서 '포터블 파워'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크리스 신 이도링크 미국 법인장은 "추가로 제품을 다듬어 올해 2월 말부터 미국 할인점 타깃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정보통신은 안전운전지원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인 'ADAS ONE HS-500F' 제품을 선보여 해외 거래처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제품에는 차량용 프리미엄 스테레오 카메라 세 대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에게 차선이탈, 보행자 감지, 앞차와의 거리 등을 미리 경보한다. 이번 CES에서 '차량 지능'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태근 한양정보통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CES 행사를 통해 미국·유럽 바이어들에게 샘플 제품을 보내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라스베이거스)=한동훈기자 hooni@sed.co.kr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권영칠 바우드 대표가 뱀 모양의 라이프 캠'PIC'를 소개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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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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