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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삼성전자 영업익 5분기만에↓…연매출 200조원 달성

[RE] 삼성전자 영업익 5분기만에↓…연매출 200조원 달성

[앵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에 그쳤는데요. 6조원대 중반을 예상했던 증권업계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앵커레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의 4분기 실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1%, 전분기 대비 2.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17.46% 줄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매출은 매출 200조3,400억원으로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실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환율효과가 약해지면서 지난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부품부문이 다소 주춤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삼성전자의 가격 안정 정책에 따른 D램과 낸드 출하량 조정이 타격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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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영주/현대증권 테크2팀 팀장

“반도체 부분하고 디스플레이패널 부분이 시장 전망치에 가장 못 미쳤던 부분으로 판단이 됩니다. 반도체 부분은 2.85조원 정도로 예상이구요. 디스플레이패널 부분도 기존 추정치가 5,000억 이상이 였는데요. 디스플레이패널 부분이 3,000억 가량으로 판단이 됩니다.”

스마트폰 사업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 재고 처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된 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에 그쳤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는 지난해 가장 낮은 분기 성적을 냈던 3분기 2조4,000억원보다도 낮은 실적입니다.

반면 소비자가전부문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영향과 TV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실적 효자’ 사업들의 부진을 CE 부문이 일부 만회한 셈입니다. CE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7,000억원 안팎으로 3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도 업계 불황으로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증가한 탓에 올 상반기 가격 하락 압력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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