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크루즈 산업’ 띄워 지역경제 살린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70만 명을 맞게 될 부산시가 영도 크루즈 부두 확장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크루즈 산업’ 띄우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를 사계절 크루즈 관광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전력투구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20년까지 연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중국 관광객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8만t급 영도 크루즈 부두를 22만t급 규모로 2018년까지 확장한다.

공사 기간 영도 크루즈 부두를 대신할 감만부두는 환경정비, 안전점검,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자원봉사자 등을 운영해 관광객 불편이 없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또 시내면세점 추가 확충은 물론 부산형 관광기념품 개발,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확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관광안내체계 개선 등 크루즈 활성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위한 방안도 새롭게 마련한다.


재래시장 관광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만든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축제, 국악공연, 전통체험 등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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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아시아 20여 개국 크루즈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크루즈 박람회 ‘SCA2016(Seatrade Cruise Asia)’도 연다.

서병수 시장은 “2016년을 국제크루즈 관광지로의 입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내년부터 부산국제크루즈컨벤션(가칭)을 지속적으로 열어 크루즈 모항도시로 부산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에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크루즈 관광객 70여만명이 226회에 걸쳐 방문할 예정이다.

새해 첫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지난 2일 부산항에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크루즈 선박이 거의 하루에 한척 꼴로 입항하는 셈이다.

지난해 6일이던 동시 접안이 45일로 크게 늘어나면서 하루 2∼3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진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

하루에 2~3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날에는 1만명 이상이 부산 관광에 나서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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