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로엔지분 매각 홍콩 사모펀드 3년 만에 1조2000억 차익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로엔의 최대 주주였던 외국계 사모펀드가 1조2,000억원대 차익을 챙기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가 로엔의 지분 61.4%를 카카오에 매각하면서 총 매각 대금 1조5,036억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타인베스트는 지난 2013년 총 2,972억원 을 들여 로엔의 주식을 샀다. 이때 확보한 로엔의 지분을 카카오에 팔면서 1조2,091억원의 차익을 챙기게 된 셈이다.

반면 로엔 지분의 15%를 확보하고 있는 SK플래닛은 카카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의 지분 매각에 참여할지 아직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이 스타인베스트와 함께 지분 매각에 참여할 경우 SK플래닛은 카카오의 지분 2% 가량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분 보유를 계기로 SK플래닛이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를 맺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에서 카카오와 협력하는 방안이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니나 논의된 바 없다"며 "현재로서는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관련기사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