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일호 경제팀 출범] 떠나는 최경환 "경제 바꾸러 정치판으로 돌아간다"

떠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승용차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이임사를 통해 "경제를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1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에 바통을 건네주게 된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고장 난 정치권의 문제해결 능력을 이대로 두고서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다시 가지게 됐다"며 "12년 전 처음 정치에 발을 디딜 때 했던 출사표처럼 경제를 바꾸기 위해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대응 능력 부재로 잃어버린 20년을 속절없이 맞이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를 만들어내기만 하는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가 계속되는 한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 재임 기간에 순풍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인 항해였다"면서 "과거 정부가 욕먹기 싫어하거나 갈등이 두려워 중장기 과제를 미루고는 했던 여러 개혁과제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며 당당히 맞서왔다"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끝으로 "저는 정치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지도에 없는 길로 지금 다시 새 출발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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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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