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앱 개발자 10명 중 1.5명만 앱 유료화로 수익낸다

우리나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 10명 가운데 많아야 2명 정도가 앱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앱 개발자 10명 중 6명이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등 글로벌 개발자들과 비교해 업계가 성숙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됐지만 수익성은 아주 낮은 편에 속했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모비(InMobi)는 12일 전 세계 모바일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 10명 중 7명이 모바일 광고를 수익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앱 유료화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한 개발자는 15%에 불과했다.

개발자의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우리나라는 여성 개발자가 6%였으며, 가장 높은 북미 지역은 11%였다. 전체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개발자의 비중이 높다는 얘기다. 글로벌 개발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중반이나, 우리나라는 36세로 비교적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개발자 10명 중 6명이 경력 3년을 갖고 있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그만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개발자가 많다는 의미다. 또 우리나라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언어는 자바(Java)며, 39%는 앱 개발에 HTML5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앱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꼽은 과제 1위는 마케팅(44%)이다. 이들은 ‘효율높은 모바일 마케팅을 통해 앱 디스커버리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모바일 앱 마케팅의 난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 답변자 중 5%만이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지만, 41%가 앞으로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 앞으로 웨어러블 영역에서 경쟁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089명의 전 세계 앱 개발자가 응했으며, 한국 개발자는 109명이 답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간이다.

권대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