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대, 지역 중기 수출경쟁력 강화 위해 교과목 신설한다

부산대가 청년 취업난 해소와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수와 중소기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 융합형 교과목을 올해 학부과정에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은 1학기부터 ‘글로벌 수출전략의 이론과 실무’라는 정규 과목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상경·이공계는 물론 인문·사회계열 학생도 수강할 수 있도록 3학점의 일반 선택과목으로 편성했다.

이 과목은 단순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지역 수출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시장 조사, 수출 마케팅 및 계약, 전시회 참가 등 직접적인 수출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부산지역에서 연간 500만달러 이하의 수출중소기업 25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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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학생들은 교수로부터 무역실무 등 소정의 이론교육을 받은 뒤 이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주력 수출상품 파악과 해외 경쟁사 분석, 적합한 수출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경제통상연구원과 부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산·학·관 중소기업 수출지원 협의체에서 학생들의 수업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지원한다.

학기 말 최종 발표회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이나 팀은 수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마케팅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연구원이 이 과목을 개설한 것은 지난해 학생 200여명과 25개 수출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시행한 다양한 수출마케팅 지원활동이 학생들의 무역실무 능력은 물론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김기승 경제통상연구원장은 “산·학 융합형 과목 개설로 진정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무역전문가가 대학 내에서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산·학·관 협업시스템이 다른 대학에도 널리 파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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