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 한 해 미소금융 지점 170곳을 통해 2만7,391건, 3,044억원의 대출이 시행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미소금융 고객센터 상담 문의는 전년동기 대비 33%나 늘어난 13만9,2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부터 시작된 리모델링을 통해 형식적인 심사 기준을 실질적인 현금흐름표로 대체하면서 대출 지원 문턱이 낮아진 결과다. 또 지난해 3월 임대주택보증금대출과 취업성공대출이, 7월 긴급생계자금이 출시되는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이 연이어 출시된 영향이라고 미소금융 측은 설명했다.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4.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불량률에 따르면 미소금융의 주 고객인 신용등급 7등급의 불량률은 7.8%, 8등급은 18.1%, 9등급은 20.3%, 10등급은 44.3%에 달한다.
미소금융은 올해도 제도 개선과 미소금융 상품 및 금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 등을 개선해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3,400억원을 금융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영세중소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해 시행해 온 심층 상담이나,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하고 미소금융 종사자 교육도 확대할 심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민에 대한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복지와 고용, 상담과 교육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통해 원스톱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민금융현장의 애로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서민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계층에게 자활에 필요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Microcredit)이다. 지원 대상이나 규모는 미소금융 홈페이지(www.smilemicrobank.or.kr) 또는 상담전화(1600-3500)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