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계에도 디저트 저가 전쟁에 불이 붙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한정판 디저트 메뉴인 '츄러스'를 상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크리스마스까지 팔 예정이었지만 출시 1개월 만에 220만개나 팔리면서 한 차례 판매기간이 연장됐던 메뉴다. 이후에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이어지자 고정 메뉴로 정했다.
츄러스 외에도 지난달 말 출시한 '프렌치 마카롱'의 인기도 뜨겁다. 3월까지 판매 수량을 예측해 준비한 마카롱이 2월 중 조기 매진을 앞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마카롱은 달걀 흰자와 아몬드 가루, 설탕 등으로 만든 프랑스 고급과자로 재료는 간단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까다로워 일반 제과점에서 고가에 팔리는 제품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급 디저트에 속하는 츄러스와 마카롱을 1,500원에 내놓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을 모두 잡은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가성비를 높인 디저트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도 지난해 1,000원대 디저트군인 '스낵킹'을 선보이며 디저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미국식 초콜릿 케이크인 브라우니를 1,000원에,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고급 커피메뉴인 아포가토를 1,500원에 내놓으며 디저트 가격대를 대폭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