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지지율 하락 安신당 다시 '강경 모드'로

안철수 "선진화법 날치기는

국민·野 만만하게 보는 것"

국민의당이 하루 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노동법안 입법촉구 길거리 서명운동을 직접 결정하고 동참한 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절차·기구들을 내팽개치고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전대미문의, 참으로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최원식 대변인이 같은 사안에 대해 "바쁘신 와중에도 서명을 직접 하시는 것을 보고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을 위중하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한 것과는 정반대의 발언이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국회 탓만 하고 대화와 설득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 할머니를 다시 모욕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 느닷없이 국회선진화법을 날치기하려는 여당은 국민과 국회·야당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밑으로 내려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은 '우향우' 행보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논란 등 부작용이 있었고 당 지지율도 떨어지자 다시 여권에 강경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아직 창당준비 초기이고 당의 이념과 노선을 미처 확정하지 못한 데 따른 혼선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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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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