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생산업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홍재성(62·사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모 자금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에 짓고 있는 공장에 활용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편인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원가 절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전 세계 유명 브랜드 핸드백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조해 100%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 ‘톱3’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2%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65%, 유럽 23%, 기타 12% 등이다.
홍 대표는 “핸드백 제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생산물량의 약 30%를 베트남으로 이전해 원가 절감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글로벌 패션업체 시장은 동남아시아에 위탁 제조업체를 둔 사업군이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하며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현지 공장을 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날 수요 예측을 끝낸 뒤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이다. 공모로 조달하는 금액은 624억~755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91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