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 “서비스발전법 반대 의원들 낙선운동 해달라”

새누리당, 업계와 서비스발전법 조속제정위한 간담회

김정훈, 서비스업계 대표들에 당부

간담회 후 야당 원대실·정책위의장실 들 방문해서 항의해 달라는 부탁까지.

여당이 서비스업계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의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서는 서비스발전법을 반대하는 의원을 대상으로 한 낙선운동 이야기까지 나왔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간담회에서 “(서비스발전법을 반대하는 의원들에게)그런 식으로 불합리하게 발목을 잡으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강력히 호소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법안 통과 촉구 1천만 서명운동’에 서명한 것을 두고 ‘관제데모’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여당의 정책 사령탑까지 나서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대야압박을 촉구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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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위의장은 업계 단체 대표들에게 “국회 온 김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원내대표실, 정책위의장실에 방문하고 강력히 호소한다 말씀이라도 전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야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 역시 간담회가 끝난 뒤 업계 단체 대표들과 만나 “야당 의원들은 좀 만나고 다니냐”며 대야압박을 에둘러 촉구하기도 했다. 업계 단체 대표들은 간담회 내내 새누리당의 주장에 공감을 드러냈지만, 간담회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하지는 않고 국회를 떠났다.

새누리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서비스발전법에서 제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석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서비스발전법에서 빼자는 야당의 주장은)김치찌개 끓이는데 김치를 빼고 끓이자고 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인상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역시 이에 동의했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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