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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까톡 솔직 체험기] 저주파자극기·원적외선기 함께 사용… 뭉친 근육 풀어줘 금세 숙면
입력2016.01.25 18:17:08
수정
2016.01.25 18:17:08
| 인프라케어 | |
| 펄스 릴리프 | |
| 에너지업 | |
바쁜 직업의 특성상 근육이 뭉치거나 피로가 쌓일 때 매번 마사지를 받으러 가거나 한의원 및 정형외과를 찾게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끔 허리 통증이나 어깨 뭉침을 호소할 때가 있어 최근 근육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기 등을 검색하던 중 필립스에서 이달초 선보인 개인용 저주파자극기 '펄스 릴리프',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돕는 가정용 원적외선 조사기 '인프라케어' 등 필립스의 다양한 홈케어 패밀리 제품들을 접하게 됐다.
펄스 릴리프를 통증있는 부위별로 30분씩 매일 2주 동안 꾸준히 사용해봤다. 처음 허리에서 시작해서 등 중심부, 노트북 작업이 많은 어깨, 고관절, 무릎까지 몸 전체를 저주파자극기로 마사지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펄스 릴리프는 집중 두드림, 느린 두드림, 물결 두드림, 깊은 마사지, 근육 힐링 펄스, 근육 마사지, 근육 회복 등 원하는 파장 깊이와 마사지 방식에 따른 20가지 프로그램과 통증 강도 및 시간을 선택 가능토록 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용 모바일앱으로 무선으로 제어가 가능하고 통증 기록기란에 통증 완화 수치를 기록해 실제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나온 가격대 낮은 제품들과 달리 간단한 줄 하나로 연결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해도 남들이 눈치챌 수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회의할 때, 책상에 앉아 업무에 집중할 때, 심지어 점심·저녁 미팅 시에 부착하고 있어도 거의 지장이 없다. 처음 사용한 후 몇 일간은 통증 완화의 가속도가 붙는 듯 하다가 1주일이 지나면서는 정체기를 맞더니 2주일이 지나면서 더욱 좋아지는 듯했다.
인프라케어는 흔히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등에 있는 원적외선 조사기가 가정용으로 둔갑한 헬스케어제품이다. 원적외선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세포조직 생성에 도움을 주며 노화방지, 신진대사 촉진, 만성피로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서 근육 치료시 진행하던 프로세스대로 통증을 느끼는 허리부터 원적외선 조사기와 펄스 릴리프를 함께 사용했다. 빠른 시간에 급속히 몸에 열이 침투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안 저주파자극기로 근육을 자극하니 시너지가 배가된 것 같았다. 밤잠을 설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쉽게 잠에 빠지지 못하거나 새벽에 주로 한 두 차례 깨는 편인데 15분으로 책정된 인프라케어 원적외선을 쏜 후에는 몸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는 덕분인지 초저녁에도 금새 잠이 들 정도로 숙면을 취하게 됐다. 행여 새벽에 깨더라도 한번 더 틀고 자면 다시 잠이 드는 편이다.
신제품 중 재미있는 것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의 라이트 테라피 기기인 '에너지업'으로, 자외선과 같은 나쁜 점을 뺀 '착한' 인공 태양이다. 자연광과 유사한 밝기인 1만 룩스 빛과 같은 파장대로 구현했다. 햇빛이 흔치 않은 유럽에서는 일상화된 제품이지만 한국도 자외선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거나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하루 30분 태양을 접하는 게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 출시됐다. 하루 20~30분간의 '햇빛 타임'으로 뇌를 자극하고 세로토닌을 분비하며 멜라토닌을 조절해 생체리듬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게 필립스 측 설명이다. 햇빛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작은 사이즈의 '컴팩트 블루'는 휴대하면서 하루 20~30분씩 쐬었는데 아이들일수록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초등학생 딸아이와 조카들은 "공부 집중이 잘된다"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호응했고, 햇빛을 전혀 보지 못하는 집근처 마사지숍 원장은 "마음이 편해지고 생기가 도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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