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6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총선 승패의 기준점을 묻는 질문에 “최소한도 현재 의석 이상은 당선돼야 승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며 “현재 탈당하신 분들도 계시니 110석이 조금 넘는 것 같던데 그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사태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였던 127석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여튼 그 이상을 당선시켜야 승리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소망사항은 과반수를 달성하는 것이 소망이다. 그러나 그건 선거결과에 달려있으니 사전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보다는 한 석이라도 많아야 책임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사퇴가 임박한 문재인 대표의 총선 역할에 대해 “백의종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문 대표가 소망하는 것은 다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을 것 아니냐.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총력을 다해서 책임론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에 친노 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일을 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사람들을 골라서 (선대위를) 만들었는데, 그걸 일방적으로 ‘친노가 포진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며 “지역적으로도 고려했고, 신-구 문제도 고려해서 제 나름대로 일을 하기 위한 선대위를 구성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