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철년 성동조선 대표 "삼성重과 협력으로 영업 시너지 낼 것"

[성동조선해양]김철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성동조선해양이 올해 저유가에 따라 중형 유조선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협약이 본격화하면서 영업부문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년(사진) 성동조선해양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유가 하락으로 소비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유조선 시황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선박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유조선을 중심으로 미리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올해 유조선 발주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김 대표는 오히려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김 대표는 "그리스 선주 등을 중심으로 유조선 수요가 관측되고 있다"며 "환경규제로 선박 가격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발주를 줄일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성동조선은 내년까지 'LR Ⅱ PC'급 중대형 유조선을 세계 일등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영업부문에서 가장 큰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이 쌓아온 신뢰를 성동조선이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는 선주들의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시기라 발주가 뜸하지만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매주 생산과 영업·기술 등 각 부문 담당자들이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노하우를 배우는 등 경영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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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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