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제에는 최신원 SKC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가족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신원아, 태원아, 재원아, 창원아, 딸들아. 화목하게 잘 살아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최신원 SKC 회장은 “많은 분들이 어머님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화목하고 우애 있는 가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큰 어머님께서 추모영상에서 말한 ‘형제간 우애’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노 여사는 지난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직계 자녀인 최신원·최창원 형제뿐만 아니라 사촌지간인 최태원 회장도 장례 기간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다. 오너 일가의 다른 사촌과 손자녀들도 조문을 돕는 등 형제간 우애가 돋보였다.
유족들은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진행하기 전 고인을 수원 평동의 옛 선경직물 터와 SKC 수원공장 등으로 모셨다. 선경직물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처음으로 세운 회사다. 화장을 마친 고인은 봉안함에 옮겨져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