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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볼보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볼보자동차의 아시아태평양을 총괄하는 라스 다니엘손 볼보자동차 수석 부사장이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한국의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 자사의 최고급 모델을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서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지난 29일 아주오토리움 일산전시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며 "프리미엄 격전지로 부상한 한국이 볼보 미래 성장의 척도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을 예고한 볼보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을 올 6월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국내 언론을 통해 차량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2년 연속 높은 성장을 기록한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신기술과 유행에 민감하다"며 "XC90은 새롭게 선보인 SPA(Scalable Platform Architecture) 플랫폼과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 새로운 드라이브-E(Drive-E) 파워트레인으로 높아진 볼보의 경쟁력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XC90은 출시 이후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2016 북미 올해의 트럭(North American Truck of the Year 2016 Award)' 등 세계 각국에서 총 50여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이어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올 한 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카 메이커로 평가 받겠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또 역대 최대 규모로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연내 총 3개의 전시장(서울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과 4개(서울 목동과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의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연다. 외적인 성장에 발맞춰 내실 다지기를 통해 고객 만족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분야 리더십도 강조했다. 볼보의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넘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스웨덴 일반도로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달리게 하겠다고 약속한 '드라이브-미 프로젝트'가 성공에 바짝 다가서면서 볼보만의 기술력으로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인 'T8 트윈 엔진(Twin Engine)'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그룹 차원의 중요한 전략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를 향후 볼보 전체 판매량의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일산=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