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사용할 농산물을 포장하는 용기는 지금까지 종이상자를 써왔다. 하지만 공기구멍이 없어 냉동차로 수송시 냉기가 골고루 스미지 못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하루 8,000개가량 사용하는 학교급식용 종이상자를 플라스틱 상자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연간 30년생 나무 1만3,600 그루를 대체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또 물류용 플라스틱 상자 1개를 빌리는 비용이 457원으로 종이상자 1개당 평균 제작비용 596원보다 싸 연간 5,400만원의 예산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급식단가 인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 도내에서 학교급식을 하는 곳은 초등학교 1,141곳, 중학교 452곳, 고등학교(시범사업) 133곳, 특수학교 16곳 등 모두 1,742개교이며, 학생 수는 125만5,000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2,123톤(114억2,900만원 어치)의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