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불황 속 빛난 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익 1조6,111억으로 최대

저유가로 원료·제품가격 낮아져

롯데케미칼이 창사 이래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1조7,133억원, 영업이익 1조6,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9.1%나 늘었다. 순이익도 58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지난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설립된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이는 저유가와 견조한 마진에 힘입은 실적이다. 저유가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원료 가격과 최종 제품 가격이 모두 낮아졌지만, 폴리머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진 자체는 전년보다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단지 준공, 3조원 규모의 삼성 화학 사업 인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친 롯데케미칼은 올해도 견조한 마진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북미 셰일가스 사업 등 국내외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꾸준히 수익을 올릴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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